주일설교

8월 17일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에스더 6장 10절~14절)

관리자
2025.03.23 09:43 4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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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에스더 6장 10절~14절)
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지금까지 하만은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대인을 진멸하기 위하여 점점 더 강성해지며 명예를 누리고 승승장구하였지만 끝이 왔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자기가 만든 꾀에 빠지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만나봅니다.

1. 착각(10-11절)
하만과 모르드개 위치가 역전된 사실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며 첫 번째 단계로 등장합니다. 하만이 제안한 찬란한 영예 수혜가 자신이 아닌 모르드개였고 하만은 그 명을 수행하는 역할로 자신의 욕심과 기대는 무너지고 굴욕과 수치를 당하였지만 시작에 불과하였습니다. 욕망만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자들은 그 욕망으로 수치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왕명을 받은 하만은 모르드개를 위해 자신이 이련 일을 한다는 사실에 수치스럽지만 해야 하는 것으로 하만이 모르드개에 대한 분노 감정을 잘 묘사하였지만 모르드개 침묵은 모르드개 반응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스스로 상황을 추측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원수 관계인 두 대적자가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조우하여 가장 좋은 친구사이처럼 행진하는 가운데 두 사람 심리상태에 침묵함으로 두 사람에게 지위에 걸맞는 자연스러운 행동인 것처럼 묘사합니다.

2. 수치(12-13절)
모르드개가 대궐로 돌아왔다는 것은 생명을 구한 모르드개에게 존귀와 관작을 내린 것으로 하만은 참담하여 번뇌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번뇌하여는 슬퍼하다는 것으로 죽은 사람을 슬퍼한다기보다 굴욕감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의미로 왕이 심중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착각하여 왕에게 버금가는 명예를 제시하였지만 명예수혜자는 모르드게로 돌아가고 그 모르드개 수종드는 모습에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자신이 된 것입니다.
하만이 당한 일은 유대인 모르드개 앞에 엎드려질 몰락을 하만 면전에서 예언하며 내놓는 것으로 하만이 확고하게 패망하기 시작하였다는 말로 결코 변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3. 잔치(14절)
하만은 아내와 친구 조언으로 모르드개를 처형할 계획을 세웠지만 하나님 간섭으로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다시 초청한 잔치가운데 왕 의복을 입히고 모르드개를 높이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모르드개 처형을 늦추고 내시가 재촉하여 집을 나섰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하만이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하고자 하지만 도리어 시행착오만 거듭하여 점점 곤궁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과 꾀는 완전할 수 없기에 도리어 자기 꾀로 어려움을 겪게 됨을 바라봅니다. 세상 역사나 우리 생사화복은 계획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함을 고백하며 나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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